쇠퇴기 맞은 제조업의 대안으로 콘텐츠산업 주목

울산 지자체 콘텐츠 육성 정책 연구·제언 등 나서

현재 울산문화개발원에 임시사무국 두고 회원모집

가칭 ‘울산콘텐츠협회’가 설립된다. 현재는 (재)울산문화산업개발원에 임시사무국을 두고 함께 할 개인과 기업, 단체회원을 모으는 단계다.

울산형 콘텐츠산업을 주도 할 수 있을지,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민간 거버넌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160조 규모 한국형 뉴딜정책은 전국 각 지역에 무게중심을 두고 창의적 미래먹거리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

울산의 제조업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정점을 찍은 뒤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다. 새로운 미래산업과 창의산업의 균형발전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콘텐츠산업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역사회 공감대가 이번 협회설립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울산콘텐츠협회 주요사업은 시구군 콘텐츠 육성정책 연구와 제언, 울산지역콘텐츠산업 현황 조사분석, 콘텐츠 관련 한국형뉴딜정책 아이디어 발굴 제안 등이다.

임원진과 사무국 아래 뉴딜정책·융합기술·문화관광·예술산업·거버넌스위원회를 두고 전문가 20명 이내의 자문위원회도 운영한다.

우선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울산콘텐츠기업육성센터)의 협력을 이끌고 온오프라인 정보매체인 가칭 콘텐츠뉴스를 발간하며 울산시 문화콘텐츠육성 조례 제정에도 나서게 된다.

강종진 울산문화산업개발원 원장은 설립취지에 대해 “울산에는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고래문화콘텐츠, 태화강국가정원, 처용이야기와 처용암, 간절곶 등 동해와 해양관광콘텐츠, 영남알프스와 산악관광콘텐츠 그 외 우수한 역사인물들과 역사유적지들이 많다. 울산은 그동안 대한민국 동력도시로 성장했지만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기에 소중하고 고귀한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조명받지 못했다. 울산이 문화관광콘텐츠산업으로 도약하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관련 종사자가 늘어나는 단계인만큼 활동영역에서의 불이익을 방지하고, 정보공유의 장으로 활용되며, 지역사회현안을 공동모색하는 민간기구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052·903·3119.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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