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상용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

▲ 이상용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재단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코로나 확산세 진정된다면
벤치마킹·직원 역량강화도

지난해 11월 출범한 울주문화재단은 현재 울주문화예술기초실태조사 작업이 한창이다.

울주지역에서 요구되는 정책과 지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시행되는 문화예술 기반조사로, 향후 울주군의 문화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2일에는 울주군 예술인만의 특수한 환경을 보다 섬세하고 면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울산예총과 울산민예총과의 간담회를 갖고, 예술인 현황조사(활동현황, 창작환경, 복지 등)의 조사범위와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상용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 행정이 필요하다. 울주군 내 12개 읍·면은 각 지역마다 분위기, 성향이 다르다. 지역별로 어떤 형태의 문화 접근이 이뤄져야 할지 면밀하게 살겠다”면서 “현재 각 읍·면이 가진 문화공간에 대해 탐색하고, 각 지역별 문화 수요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예술인과 주민을 이어줄 운송 수단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단은 지역내 예술인과 주민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적절한 매개점을 찾는다면, 지역 내 예술인·동호인에 대한 지원,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문화예술인의 다양한 의견 수렴해서 앞으로 재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울주문화재단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사업도 실시한다.

울주재단의 비전, 핵심과제, 울주역사문화자원화방안 등을 수립하는 작업이다.

코로나 확산 시기에 출범해 3개월째에 접어드는 현재까지도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든다면 제일 먼저 타시도 재단의 벤치마킹과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문화정책 트렌드를 살피면서 이에 맞춘 울주의 문화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타시도 우수 문화재단과의 협력, 벤치마킹 등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 확산 추세를 살펴 경기도 지역 우수 기초문화재단의 운영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울주문화재단 내 직원교육 등을 통해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ubc울산방송 대표이사를 역임한 그는 오랜 언론계 활동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내외 소통, 조직친화력, 경영 능력 등을 인정받아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자리하게 됐다.

그는 “문화행정이 다소 낯설 수는 있다. 하지만 오랜시간 방송PD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 사회·문화·경제 관련 현안을 두루 접해온 만큼 전혀 낯선 분야는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주민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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