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끝)정천석 동구청장

▲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은 그동안 기틀을 닦아온 바다자원 체험관광 사업을 본격화하고 코로나로 어려워진 주민들을 위한 복지와 일자리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다자원 체험관광 사업의 기틀을 닦아온 동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관광 사업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신종코로나로 전세계가 관광 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백신과 함께 올해부터는 관광 산업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동구는 올해 주요 관광 사업을 마무리하는 한편 신종코로나로 어려워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복지와 일자리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왕암공원·슬도·남진항 잇고
방어진항 관광어항 조성 추진
주전연안도 내년중 완공 목표
동구의회에 대승적 협력 당부
노인복지관·체육문화센터 등
복지인프라 확충 다각적 노력
맞춤일자리 지원 행정력 집중

-공약사업 중 최대 현안인 바다자원 관광사업의 추이는?

“지난해까지 바다자원 체험관광의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해왔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바다자원 체험관광을 추진할 생각이다. 동구 최초의 유료 상설 관광시설이 될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슬도의 수산생물체험장, 남진항의 남진 바다 물놀이장을 잇게 되면,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성끝 슬도, 방어진항과 꽃바위까지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기를 띌 것이다. 특히 올해는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방어진항 관광어항 조성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며, 주전 일대에서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해안산책로와 스노클링 체험장 등을 갖춘 남목 주전보밑 해양연안체험공원 조성사업이 각종 사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본격 추진된다.”

-동구의회와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여소야대로 바뀐 의회 구도에 따른 견제는 이해하지만, 해양 바다체험 관광도시 건설은 동구민과 정치권은 물론 의회와 구정도 합의한 구정 목표이고 미래 비전이다. 목표달성의 전략수단과 방법은 달리 할 수 있어도 가는 방향과 미래 비전은 방해해서도 바꿔서도 안 된다. 정부가 지원할 때 기회의 돛을 올려야 한다. 의회의 대승적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조선업 장기 불황과 코로나로 이중고를 겪는데 일자리 및 복지 정책은?

“지금까지 지역 대기업에 의존해 오던 지역사회 복지를 이제는 공공에서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복지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왔다. 올해부터 치매보호센터를 갖춘 남목노인복지관을 본격 운영하며, 하반기에는 남목지역 공공도서관을 준공한다. 또 남목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상 3층 3000㎡ 규모로 남목체육문화센터 건립도 추진중이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새해부터 조선업희망센터와 울산동구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퇴직자지원센터,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등을 통합한 ‘사회적경제일자리센터’가 지역 주민들에게 원스톱으로 일자리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 청년들의 창업 거점이 될 청년센터 조성을 올해 본격 추진해 계층별, 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하겠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대왕암과 슬도, 방어진항, 염포산, 남목 옥류천 등 동구 관내를 둘러보는 것이 오랜 습관이다. 동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동구를 떠나지 않고 살면서 어촌마을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도시로, 다시 체험관광의 중심지로 변화하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보고 싶다. 주민들과 함께 지금의 위기도 잘 극복하고, 힘을 합쳐서 동구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리라 생각한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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