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연초부터 예산을 즉시 집행하는 ‘재정 즉각집행’을 추진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의 신속집행보다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함이다.

24일 기장군에 따르면 정부의 신속집행 추진 지침이 시달되기 전 군 자체적으로 부서별 즉각집행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1분기까지 예비비 등을 제외한 당초예산 6045억원의 32.8%에 해당하는 1984억원 집행을 목표로 하며 최종 5872억원(97.1%)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집행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투자사업의 선금·기성금 지급률을 집중 점검하고, 긴급입찰 공고 및 관급자재 선고지 제도 등 정부의 신속집행 특례를 적극 활용하여 예산이 적기적소에 집행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군수 주재로 ‘부서별 현안 업무 점검 및 토론회’를 개최해 즉각집행 계획 및 집행률 제고방안과 신규사업 발굴, 특수시책 추진사항, 국시비 및 공모사업 발굴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집행 부진부서 보고회를 수시 개최하는 등 맞춤형 집행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재정 즉각집행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속집행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행률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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