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주요 공설 추모시설들이 지난해 추석 연휴에 이어 올해 설 연휴에도 전면 폐쇄될 전망이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2월11일부터 14일까지의 설 연휴 4일 동안 영락공원, 추모공원 공설묘지·봉안시설을 폐쇄한다.

이는 약 20만명의 고인이 안치된 영락공원, 추모공원에 명절 기간 약 29만명의 추모객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대신 이달 30일부터 2월21일까지의 기간 중 설 연휴, 평일을 제외한 주말 6일간 ‘1일 봉안당 추모객 총량 사전 예약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일 추모객 총량 사전 예약제 인원은 영락공원 1300명, 추모공원 2880명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이때도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은 문을 열지 않으며 제수 음식 반입과 실내 음식물 섭취도 금지된다.

사전 예약접수는 5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시설공단 부산영락공원 홈페이지 및 부산추모공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봉안당에 방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부터 온라인 비대면 추모·성묘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와 연계한 것으로 부산영락공원·부산추모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헌화, 추모글 작성 등을 할 수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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