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온라인접수 4900명 몰려

200억원 666명이 신청접수 완료

대기자만 450명…관련문의 쇄도

재단 “구·군별 자금지원 이어져”

▲ 울산시 1차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온라인 접수 첫날인 26일 울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 4900명이 몰리면서 접수 시작 10분만에 마감됐다. 울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캡처
울산시 1차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이 선착순 온라인 접수 첫날 홈페이지에 5000여명이 몰리면서 접수 시작 10분 만에 마감됐다.

26일 울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오진수)은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울산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에 대한 신청접수를 받았다.

이날 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한 소상공인은 4900명에 달했으며, 10분 만에 접수가능 인원인 666명의 접수가 완료됐다. 또한 대기자명단에 등록된 인원도 450명에 달했다.

접수 마감 이후에도 시간 내 접수를 하지 못했거나 대기자 등록에 관한 문의가 재단에 빗발쳤다.

한 소상공인은 “오전 9시부터 기다리다가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했지만, 신청서 작성하는데 시간이 걸렸는지 이내 신청이 마감됐다는 메세지가 떴다”며 “경영안정자금으로 밀린 월세와 인건비 등 급한 불부터 끄려고 했는데 난감한 상황이다”고 푸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울산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에 접수하지 못한 사람들은 2월 이후부터 시행되는 각 구·군별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군 경영안정자금은 중·동·북구가 3월, 남구 3월과 7월, 울주군 2월과 8월 등으로 구분해 신청을 접수한다.

울산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2년에서 4년간 2.5% 이내의 이자 차액을 울산시가 보전하고, 재단은 협약은행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이자 차액 보전후 소상공인이 실제로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연 0.5% 이내 수준이다.

지원대상은 울산시 내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서 업체당 보증한도는 5000만원 이내다. 상환방식은 2년 거치 일시상환,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 2년 거치 2년 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하다. 특히 보증재단은 코로나로 인해 경영애로가 있는 기업은 보증료 10%를 감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피해업종은 보증료를 30% 감면해 지원한다.

오진수 이사장은 “소상공인자금 신청접수 10분 만에 접수가 마감되는 등 코로나 여파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들의 자금지원 확대뿐만 아니라 보증조건 완화와 신청절차 간소화, 보증료 감면 등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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