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 여부 1차 컷오프 기준
서울 8명·부산 6명 각각 압축
28일 비전 스토리텔링 PT 예정
국민의힘·국민의당 청년조직
공동 입장문서 “야권 단일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다.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등 6명은 탈락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이언주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분들, 경쟁력 있는 인사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압축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이승현 명예회장이 정치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아 20%의 가산점을 받게 됐다.
부산에서는 박성훈 전 부시장과 전성하 대표 2명이 ‘신인 트랙’ 대상자가 됐다.
앞서 공관위는 모든 신인에게 가산점을 주고, 2명 이상의 신인이 예비경선에 진출할 경우 본경선 티켓 4장 중 1장을 신인 후보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1차 컷오프 기준에 대해 “정책 비전, 얼마나 미래 지향적인가를 관심 있게 봤다. 예비경선 진출자들은 오는 28일부터 당이 준비한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공관위는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본경선을 치르겠다고 한 기존 결정을 유지했다.
정 위원장은 여권 지지자들이 조사에 참여해 ‘역선택’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역선택이 실제 나타난 경우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100% 시민경선 취지를 우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청년조직이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와 국민의당 전국청년위는 이날 공동 입장문에서 “3자 구도로 승리하기 어렵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야권 단일화로 정권 교체를 하자는 국민적 여망을 받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에게 더는 희망 고문을 해서는 안 된다”며 어떤 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그 결과를 수용하도록 하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인신공격이나 과거에 얽매인 후보에겐 과감하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초당적 매니페스토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