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V2X 저지연 연결기술

자율주행 제어 지능 SW 개발

혼합현실 기반 자율주행기술

3개 과제 공모에 참여키로

선정땐 569억규모 국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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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자율주행차량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 공모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역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협업, 도로와 차량을 통신으로 연결해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차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정부 부처는 최근 범부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신규 과제 53개를 공고했다. 산자부 등은 미래차 분야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사업비 1조974억원을 투입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은 △차량 융합 신기술 △ICT 융합 신기술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 △서비스 창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5대 분야로 구성됐다. 2027년까지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는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시는 △초고속 V2X 저지연 안전연결 기술 개발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지능 SW 개발 △혼합현실 기반 자율주행 부품 및 시스템 평가 기술 개발 등 3개 과제 공모에 도전한다. 국비 확보 규모는 총 569억원 수준이다.

V2X 저지연 안전연결 기술은 원만한 자율주행을 위해 신호등을 비롯한 도로 위 요소와 차량이 지연하지 않고 신속히 소통하는 기술이다. 시는 지능형 연결 및 차량간 통신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네트워크의 보안 및 초고속 무결성 부여 기술, 차량 보안 위협 방지를 위한 공격 대응 기술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SW 개발을 위해서는 자율주행 AI 서비스 통합 프레임워크와 자율주행 AI학습 SW, 자율주행차량 음영지역 데이터 제공을 위한 스티칭 기술 개발 등을 실시한다.

혼합현실 기반 자율주행 부품 및 시스템 평가 기술 개발은 무인 자율주행 언택트 서비스의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무인차량 호출 등 비접촉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범 서비스까지 이어간다는 목표다.

혼합현실 기반 자율주행 부품 및 시스템 평가 기술 개발은 울산테크노파크와, V2X 저지연 안전연결 기술 등 2개 사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손을 잡고 수행한다.

시는 지난해 공모 준비를 마쳤고, 오는 3월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뒤 선정될 경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자율주행차협회를 운영하면서 3단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등 타 지자체에 비해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모 선정 시 각 기관들이 사업을 수행할 때 지역 기업체 및 연구기관과 협업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관련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 지역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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