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
랭킹 2위 람·6위 쇼플리 등
막강 상대들 대거 출전 앞둬

▲ 김시우가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AFP=연합뉴스

부활한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이다.

지난 25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으로 4년 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때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은 김시우는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시즌 2승 고지에 오를 기회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4라운드 때 한껏 달아올랐던 퍼팅 감각을 유지한다면 2주 연속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대회보다 더 막강한 선수들을 제쳐야 한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단 한 명 출전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달리 파머스 인슈어런스에는 버거운 상대가 즐비하다.

경미한 부상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건너뛰었던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이 출격한다.

PGA투어닷컴은 람을 이 대회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려놨다.

세계랭킹이 7위까지 밀렸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매킬로이는 앞서 치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끝에 3위를 차지하며 예열을 마쳤다.

세계랭킹 6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샌디에이고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졸업해 샌디에이고 시립 골프장인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훤하다. 하지만 최근 5번 토리파인스 대회에서 4번이나 컷 탈락해 ‘아는 게 병’이다.

마크 리슈먼(호주)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대회는 남코스와 북코스를 오가며 1, 2라운드를 치른 뒤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겨룬다.

2008년에 이어 올해도 US오픈을 개최하는 남코스는 북코스보다 3타가량 더 어렵다.

북코스에서는 최대한 점수를 줄이고 남코스에서는 타수를 지키는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한 이유다.

김시우는 1라운드를 북코스에서 치르기에 남은 사흘 내내 남코스에서 경기한다.

세계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23)도 우승을 노린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를 김시우(15위)보다 높은 우승 후보 13위에 올려왔다. 시니어 무대를 병행하는 맏형 최경주(51)와 강성훈(35), 안병훈(31), 이경훈(31), 노승열(30)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2014년과 2016년 두 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코스와 인연이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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