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립산박 건립 재추진
TF팀 꾸려 건립타당성 강화키로
과학관·현대차비전센터 등 유치
복합문화공간인 산업혁명공원도
송시장, 시의회 임시회서 밝혀

▲ 27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울산시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재추진한다. 또 국립미래과학관, 현대차 복합비전센터 등을 유치해 울산대공원과 테크노일반산업단지 일원을 4차 산업혁명 타운을 콘셉트로 하는 복합문화공간(가칭 한국 산업혁명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8일 시의사당에서 열린 제2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관련 손종학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사업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자긍심 고취와 산업역사의 미래 세대 전달을 위해 울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했지만 아쉽게도 두 번의 도전에도 유치하지 못했다”며 “올해 당초예산에 ‘산업기술문화공간 기획 방안 연구’라는 사업명으로 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위치는 울산박물관 인근 옛 육군부대 일원이다.

시는 앞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지만 비용편익 분석, 시급성, 운영계획 구체화 등을 확보하지 못해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송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학계, 민간 전문가, 기업 등과 TF를 구성하는 등 내실 있게 준비하고, 건립 계획을 한층 더 보강해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울산대공원 및 테크노일반산업단지 일대에 복합문화공간인 (가칭)한국 산업혁명 공원 조성 계획도 밝혔다.

송 시장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집적화된 4차 산업혁명 타운을 콘셉트로 하고,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국립미래과학관 등의 거저을 중심으로 수소, 3D 프린팅, AI, 게놈 등 주요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실화되기 위해선 국립산업기술박물관과 미래과학관 유치가 선결돼야 한다.

송 시장은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면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공론화 과정없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지지선언을 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물리적 거리가 멀지만 현실적으로 더 나은 대안도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일부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추진을 되돌리기 어렵고, 자칫 지역 내 여론이 분열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신공항까지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 건설의 기회를 놓쳐선 안되며, 광역교통망 건설을 담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