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후보들 부동산정책 집중

오세훈 “박근혜 시절 180석

건방 떨다가 우파 몰락해”

안철수 “손실보상 앞당겨야”

4·7 재보선과 관련, 여야 지도부와 유력 후보군은 초반 여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성희롱 판단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또 “인권위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도 이날 부동산 공약 차별화에 나섰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을 자족적인 21개의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는 내용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을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저는 보증금 4억원에 월세 50만원인 반전세를 살고 있다. 집 없는 서민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공공주택 공약을 부각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특별법을 만들어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을 짓자는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다급하니 가덕도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이른바 ‘우파 몰락 책임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시절 총선에서 180석 한다고 건방을 떨다가 지면서 몰락한 것 아닌가. 왜 그 원인을 오세훈에게 찾나”라고 반박했다.

같은당 나경원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예비경선에 진출하지 못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을 합류시켰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여권의 ‘코로나 손실보상’ 방안과 관련, “선거가 4월이라고 4월에 지급하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정부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퇴계로의 ‘서울시 남산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손실보상 시기를 4월 초로 추진하려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안 대표는 “지금 고통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한시바삐 도와드려야 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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