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주호 현대예술관장

4월부터 본격적인 대면공연

손열음 콘서트로 첫 문 열어

하반기 세계적 공연도 잇따라

▲ 차주호 현대예술관장.
올해 현대예술관은 지역주민을 향한 문턱을 대폭 낮추고, 지역사회에 위로와 치유를 전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한다.

차주호 현대예술관장은 “지역과 더욱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우선 배정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하겠다. 동구청 등과 협업을 통해 주민을 위로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볼 계획이다. 또 울산문화재단 지역 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과 협력해 지역작가도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역 내 공공문화시설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된 공연장 대관료도 일정부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 관장은 “지역 예술인들이 현대예술관을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관료 지원 사업도 적극 검토해 주민과 예술인들을 향한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그동안 현대예술관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로비음악회’를 열어왔다. 차 관장은 “지난해에는 ‘로비음악회’가 유튜브 라이브 공연으로 선보이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역시 업그레이드된 온라인 ‘로비음악회’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현대예술관 올해 첫 공연은 2월에 예정된 ‘유튜브 신춘음악회’다. 차 관장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연초에는 비대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관객을 맞는 대면공연은 4월 ‘손열음 피아노 콘서트’가 될 것이다. 지난해 손열음씨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이후 이 공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런데 지난해 불가피 공연이 취소됐고, 올해 다시 계획하게 됐다.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어 무사히 공연이 선보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피 리사이틀’과 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도 예정돼 있다.

차 관장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적극 협조해 예정된 공연들을 선보이겠다. 기존 공연 마니아층에서 선호하던 공연들뿐만 아니라 대중성있는 다양한 공연들도 적극 유치해 지역 주민이 편안하게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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