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투자세력 유입에 가격 올라
작년 분양 8514가구…전년比 두배
실수요자들도 서둘러 매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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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 주택시장이 외부 투자세력 유입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인허가·착공·분양 실적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집값 상승으로 인한 주택매입 수요가 늘면서 미분양 주택도 크게 감소,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누계 기준 울산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년대비 23.6%, 착공 48.8%, 분양 141.1% 각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울산에서 분양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연간 분양실적은 8514가구로 전년(3531가구)대비 두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실적과 비교해서도 45.3% 늘어난 수치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총 7314가구로 전년동기(5919가구)와 비교해서는 늘어났으나, 최근 5년과 비교하면 3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착공실적은 총 8531가구로 전년동기(5732가구)대비 48.4% 늘고, 5년 평균과 비교해서는 2.1% 감소했다.

다만, 주택 준공실적의 경우 지난해 총 3472가구로, 전년동기(1만3051가구)와 비교해 73.4% 크게 줄었다.

지난해 울산 집값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미분양주택도 크게 감소했다. 2020년 울산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년대비 7.63%, 아파트는 10.50% 각각 오르면서 4년만에 상승 전환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울산 미분양 주택은 468가구로, 지난 2015년 12월 437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월말 1142가구에서 2월 659가구로 한달 만에 500가구 가량 감소했다.

이후 미분양주택은 5월 500가구대, 9월 400가구대 등으로 떨어진데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집값 급등으로 인해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들이 서둘러 주택매입에 나서면서 1년 사이에 미분양주택이 총 674가구 감소한 것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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