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시상식은 안열기로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2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이성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윤후명 소설가, 안종현 연세대학교 교수를 선정 발표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 휘장 및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열리지 않는다.

이성규 서울대학교 교수는 ‘중국 고대국가의 통치와 문명을 창의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중국 고대사 연구 및 역사 연구의 새로운 장을 제시’한 공이 지대하여 학술상 인문·사회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화학반응에서 분자 내 결합 형성의 근본적 원리 규명에 매진하여 고정 관념을 타파하는 혁신적인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는 등 구조동역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석학으로서 대한민국의 화학 발전’에 기여해 학술상 자연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후명 수상자는 ‘오랜 창작 활동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고독의 문제를 깊이 있게 그려냄으로써 한국 현대소설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널리 알린’ 소설가로서 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종현 연세대학교 교수는 ‘이차원(2D) 나노소재의 대면적 대량 합성 원천 기술과 이를 이용한 플렉서블 웨어러블 전기·전자, 바이오 헬스케어 소자 적용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이차원 나노소재 상업화와 국내 연구 개발 분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의 기반을 제공하는 취지에서 1959년 창설, 1960년 3월1일 제1회 시상식을 거행했다. 1966년 8월에 (재)3·1문화재단이 설립됐으며 현재 (주)대한유화(이순규 회장)에 의해 운영되는 공익 포상 제도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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