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공격 모두 막히며 부진

김민구, 자유투 2개 모두 놓쳐

선두 KCC에 3.5경기차 뒤져

▲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 대 서울SK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숀 롱이 상대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췄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SK에 93대7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도 7에서 멈췄다. 21승14패로 선두 KCC에 이어 단독 2위 자리는 유지했다. 반면 SK는 KCC의 12연승과 현대모비스의 8연승 행진을 저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에선 평균 득점 1위 숀롱이 27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연승 행진을 멈춰야 했다.

전반부터 현대모비스가 크게 뒤졌다. SK의 외국인 선수 워니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SK는 워니의 3점슛 3개 포함 6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시키며 크게 앞서나갔다. 현대모비스도 1쿼터 23득점으로 득점 쟁탈전에 응수했지만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2쿼터 현대모비스는 수비와 공격 모두 제대로 되지 않으며 애를 먹었다. 현대모비스가 5분 넘도록 한점도 넣지 못하자 SK는 최부경, 안영준, 미네라스 등 연속 득점으로 48대23, 25점차까지 달아났다.

전반이 끝나고 난 뒤 두 팀의 점수는 60대32, 28점차까지 벌어졌다. 이번 시즌 전반 종료 시 최대 점수 차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1일 KCC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나온 KCC의 27점 차 리드(43대16)였다. 프로농구 전체로는 2017년 3월 서울 삼성이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전반까지 64대20으로 앞선 44점 차가 가장 큰 기록이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맹추격에 나섰다. 전반 28점차의 격차를 10점까지 줄였지만 그 이후 실책 등으로 더 이상 따라잡지는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1위 KCC와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또 현대모비스는 이날 자유투 2개를 얻었는데 김민구가 모두 놓쳐 자유투 득점이 하나도 없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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