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심은우 등 출연
8부작 옴니버스형 드라마

▲ ‘러브씬넘버#’의 류화영, 심은우, 김보라, 김영아(왼쪽부터). MBC 제공

스물셋, 스물아홉, 서른다섯, 마흔둘. 여자 인생의 변곡점이라 할 수 있을 만한 네 번의 나이, 네 개의 에피소드가 드라마로 제작됐다.

‘러브씬넘버#’는 23, 29, 35, 42세 주인공들에게 찾아온 인생의 터닝포인트 속에서 연애, 사랑, 가치관에 혼란을 겪는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옴니버스형 8부작 드라마다.

배우 김보라는 23세 심리학과 대학생 두아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의 남자 세 명과 ‘완벽한 연애’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폴리아모리’(다자간연애)를 연기했다.

심은우는 ‘메리지 블루’로 내적 갈등에 휩싸여 결혼식 당일 도망친 29세 초등교사 하람을 연기했다.

류화영은 성공을 위해 시작된 거짓 사랑이 오히려 진실한 사랑이 됐음을 느끼고 혼란을 겪는 35세 반야를 연기했다.

박진희는 가구 디자이너로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과 남편의 정신적 외도로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져 내린 42세 청경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여배우들은 1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보라는 “해보지 않았던 장르와 역할이고,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소재라 생각해서 참여했다”고 했다.

심은우는 “지난해 ‘부부의 세계’로 터닝포인트가 있었고 올해 서른이 됐다. 다른 스물아홉 친구들이 나와 어떻게 다른 고민을 하는지 경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화영은 “실제로 나는 주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크게 바뀌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김영아는 베스트셀러 작가 전지성 역으로 유일하게 네 편 모두에 출연한다.

1일 웨이브를 통해 전편이 공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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