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처용무 패턴 형상화

복귀 이호 등번호 ‘35번’

힌터제어는 ‘24번’ 달아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올 시즌 FIFA 클럽월드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대회에서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올 시즌 FIFA 클럽월드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대회에서 착용할 유니폼도 공개했다. 또 각종 대회에서 사용할 선수단 배번도 확정했다.

이번 시즌 울산의 유니폼은 구단의 정통성과 울산시의 정체성을 반영해 디자인됐다. 홈 유니폼은 울산이 고수해오던 전통적인 디자인인 블루·네이비 스트라이프가 반영됐다.

원정 유니폼은 울산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형상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울산의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무형 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처용무’를 패턴화한 포인트 줄무늬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배번은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김기희를 비롯해 기존 선수들 대부분이 지난 시즌 등번호를 유지했다. 김성준(18번), 홍철(33번), 이형경(55번)은 배번을 변경했다.

울산으로 복귀한 이호는 신인 시절의 마음으로 시즌에 임하겠다는 각오가 담긴 35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온 배재우는 2번, 임대생활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한 김태현은 AFC U-23 대표팀에서 사용하던 15번을 달게 됐다.

울산으로 이적한 신형민은 초심을 다진다는 의미에서 20번을 골랐고, 이동준은 올림픽대표팀에서 사용했던 11번을 달게 됐다. 강원에서 이적한 김지현은 국가대표팀에서 사용했던 9번을 그대로 사용한다. 오스트리아 특급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는 24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입단 전 고교 최대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강윤구는 30번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10번을 달게 된 윤빛가람은 “등번호는 자신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각오다.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올 시즌 확정된 배번과 유니폼을 오는 4일 FIFA 클럽월드컵 티그레스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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