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복 재건축 교통평가위 통과
울산대 후문 상업지역에도
재개발사업 동의서명 진행중

▲ 울산 남구 무거동 일대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을 알리는 현수막

울산 남구 무거동 무거동행정복지센터와 울산대학교 후문 일대 주택가 및 상가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 및 주택재개발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1일 남구에 따르면 무거동 1532-1 무거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주상복합아파트인 ‘현대프리빌’ 재건축사업에 대한 최근 구청의 교통영향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135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 1997년에 건립돼 만 23년이 지났고, 지난해 4월부터 재건축사업을 추진해왔다.

재건축사업은 기존 13층, 1개동에서 지상 34~35층, 2개동에 280가구(아파트 120가구, 오피스텔 138실 등) 규모로 건립을 추진중이다. 재건축사업의 첫 관문이자 중요한 단계인 교평을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청의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사업 승인이 돼 착공이 가능하다.

▲ 현대프리빌 주상복합 앞에 교통영향평가심의 통과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또 울산대학교 후문 일원 상업지역에도 주택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한 시행사에서 이 곳 지주들을 대상으로 재개발사업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업체측은 85%에서 95% 이상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동의율에 대한 의구심도 상존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주택법상 전체 사업부지 중 토지 확보가 95% 이상 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민간에서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위치나 사업 규모 등은 모른다. 아직 공문이 접수되거나 찾아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무거시장 인근 822-1 일원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은 기부채납 도로 개설을 두고 부지 소유주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주)동원개발이 대지면적 9534㎡에 84㎡형 공동주택 508가구와 오피스텔 100실 등 608가구(실) 규모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짓는 이 사업은 지난 해 1월말 교평 심의에서 울산대 후문 쪽 기부채납 도로 개설을 조건으로 통과했다.

이에 도로 개설을 위해 울산대 부지 일부를 사들여야 하나 울산대 측과 협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준공시기가 당초 내년에서 2023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 시행사측과 울산대측이 도로부지 매입과 관련해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