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UFC 에이펙스서
유서프 잘랄과 페더급 경기

▲ 지난 2019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부산’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승리한 최승우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파이터 가운데 ‘스팅’ 최승우(29)가 2021년 첫 주자로 출전한다.

최승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유서프 잘랄(25·모로코)과 페더급 경기에 나선다.

최승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여러 차례 상대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잘랄도 대회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결정된 상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잘랄이 원래 최승우와 지난해 10월 대결할 뻔했던 상대라는 점이다.

당시 최승우는 발목 부상으로 잘랄과의 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이미 분석이 끝난 상대다.

최승우는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변경됐지만, 지난해에 이미 한 번 준비를 해봐서 괜찮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승우는 준비과정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최승우는 “움직임과 체력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전략적으로 부족했던 부분들이 보완됐다”며 “옆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주고 코너맨으로 함께 가는 (조)병옥이 형과 (최)신호 형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승우는 무에타이 타격가 출신으로 국내 격투기 단체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UFC 데뷔 후 2연패를 당했지만 같은 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수만 모크타리안(호주)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년 2개월 만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UFC 2연승을 노린다.

2020년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잘랄은 UFC 데뷔전에 나선 일리야 토푸리아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최승우는 “잘랄은 종합격투기를 하는 선수이다 보니 타격, 레슬링, 주짓수 모두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스텝이 좋은 선수라 그 부분을 묶을 수 있는 작전으로 준비한다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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