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 서부동에 소재한 현대공업고등학교 전경.

울산지역 마이스터고인 현대공업고등학교(교장 채영기)는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취업난에도 97.1%의 자체 최고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 산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 사이트인 하이파이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현대공고 졸업예정자 105명(정원 중 기술행정병 4명 제외) 가운데 102명이 취업을 확정지었다.

취업확정 인원 102명 중 40명이 한국철도공사,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오일뱅크, 삼성SDI, 포스코, KT&G 등 다양한 분야의 공기업 및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또 고려기술, 금양산업개발 등 지역 유망 강소기업에 취업한 학생도 55명에 달한다. 

현대공고는 지난해 신종코로나 사태라는 악재에 유연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학생들 대신 진로취업상담부의 교사들과 취업지원관은 물론, 교장까지 발벗고 나섰다. 

교사들은 지역의 기업들을 순회하며 학교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인재를 추천하는 등 기업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자 노력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10개 지역 기업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고, 14명의 학생이 해당 기업들에 최종 취업했다.  

이와 함께 학교 안에서는 담임교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집에 있는 학생들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의 적성을 고려한 온라인 진로 상담이 이어졌다.

그 결과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97.1%라는 자체 최고 취업률을 달성했고,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해당연도 졸업생의 90%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

한편 현대공고는 1978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선진공업국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기치 아래 설립한 학교다. 2015년 3월에는 산업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추어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개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