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연맹 올시즌 감독 자료
성남 김남일 감독 가장 젊고
제주 남기일 감독 최장 재임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 무대 데뷔를 앞둔 홍명보 (52·사진) 감독이 첫 시즌에 ‘1부리그 최고령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2021시즌 감독 연령 및 경력 관련 자료를 보면 1969년 2월12일생인 홍 감독은 K리그1 12개 팀 감독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홍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팀, 중국 항저우를 지휘한 바 있으나 K리그 사령탑으로는 이번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지난해 말 선임돼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끈 홍 감독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이달 말 예정된 K리그1 개막을 준비 중이다.

1·2부리그를 통틀어서는 1966년 2월2일생인 K리그2 FC 안양의 이우형(55) 감독이 최고령 사령탑이다.

반면 가장 젊은 감독은 1부에선 성남 FC의 김남일 감독(44), 2부에선 충남아산의 박동혁 감독(42)이다.

감독들의 평균 연령(‘2021-출생연도’로 계산)은 1부는 48.1세로 지난해의 48.8세보다 다소 내려갔고, 2부리그는 47.3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2019년과 비교하면 K리그1은 평균 50.2세에서 두 살 넘게 젊어졌고, K리그2는 47.7세와 큰 차이가 없었다.

대행 경력을 포함해 K리그 팀을 이끈 기간이 가장 긴 감독은 이번 시즌 1부로 승격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47)으로 7년 3개월이다.

1974년생인 남 감독은 나이로는 젊은 축이지만, 2013년부터 광주 FC와 성남 FC, 제주를 거치며 7년 넘게 감독 생활을 하며 성과를 냈다.

특히 세 팀에서 모두 2부에서 1부로 승격을 이끌어 K리그 ‘최다 승격 감독(3회)’으로 우뚝 섰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제주·인천서 4년 10개월), K리그2 김천상무의 김태완 감독(상무서 4년 8개월) 등도 K리그 무대에서 연륜이 깊다.

김 감독은 상무에서만 약 14년, 조 감독은 전북 현대와 제주에서 10년의 코치 생활을 해 이번 시즌 K리그 감독 중 가장 긴 코치 경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감독 개인의 면면과 더불어 선수 시절의 인연도 이번 시즌 펼쳐질 지략 대결을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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