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 감상 위해

음성 화면해설·자막 담아

‘파리로 가는 길’ 등 3편

19~21일 문예회관서 상영

▲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의 ‘파리로 가는 길’의 한 장면.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사회 취약계층의 영화 문화 향유를 위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in 울산’을 진행한다.

울산문예회관과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의 공동주관으로 마련되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in 울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음성으로 화면을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넣어 시·청각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다.

첫 영화는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의 ‘파리로 가는 길’이다. 19일 오후 7시30분에 상영된다. 이 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했던 김도영 감독과 배우 장혜진이 참여해 완성됐다.

‘파리로 가는 길’은 남편과 함께 칸국제영화제에 방문한 앤이 프랑스 남자 자크와 파리로 향하는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로 아름다운 프랑스 남부의 풍경과 풍성한 음식과 와인, 즐거운 대화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영화다.

이어 20일 오후 2시에는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상영한다. 탐험가 라이오넬과 빅풋 링크가 함께 전세계를 누비며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아름다운 풍경과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웃음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끝으로 21일 오후 2시에는 ‘엄마의 공책’이 상영된다. 김성호 감독의 웰메이드 가족영화로 배우 이주실, 이종혁이 엄마와 아들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엄마의 공책’ 배리어프리버전은 김성호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배우 서신애가 화면해설 내레이션을 맡았다.

한편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 다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해마다 11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 최신 배리어프리영화를 무료로 보여주고 포럼 및 부대행사를 통해 배리어프리영화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전석 무료.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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