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후 첫 출전 설날대회서

백두급 정경진 준우승 차지

태백장사 도전 노범수 3위

손광복도 태백급 6위 올라

▲ 자료사진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이 창단 이후 첫 대회인 설날장사씨름대회에 나서 백두급의 정경진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정경진(울주군청)은 14일 경남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에서 장성우(전남 영암군)에 1대3으로 패했다.

통산 백두장사 10회 우승과 지난해 추석 대회 우승자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정경진은 16강에서 김향식(동작구청)을 2대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서남근(정읍시청)을 꺾었고 결승에서 돌풍의 주역인 장성우와 맞대결했다. 장성우는 지난해 설날 대회 우승자 출신이었다.

첫 판 정경진은 노련미를 앞세워 밀어치기로 한 점을 챙겼다.

그러나 두 번째 판에서 장성우의 들배지기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세 번째 판에서는 장성우의 안다리걸기, 네 번째 판에서는 들배지기에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또 태백장사(80㎏ 이하)에 나선 노범수(울주군청)는 8강에서 이용희(경기 광주시청)를 꺾었지만 준결승에서 허선행(전남 영암군)에 패해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태백장사에 나선 손광복(울주군청)은 6위를 차지했고 한라장사(105㎏ 이하)에 나선 손충희(울주군청)는 16강에서 오창록(전남 영암군)에 패해 탈락했다.

이대진 해뜨미 씨름단 감독은 “선수들이 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다. 창단 후 첫 대회에서 장사에 오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해뜨미 씨름단은 지난 2000년 창단한 동구 돌고래 씨름단이 재정난으로 해체 위기를 겪자 울주군이 씨름단을 인수, 정식으로 창단해 올해부터 울주군을 대표해 각종 씨름대회에 출전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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