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내기 일주일가량 늦춰 주세요"

 울산시는 올해 봄철 고온기온으로 못자리 설치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조기 모내기가 우려된다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지난해 비해 일주일 정도 늦춰 줄 것을 당부했다.

 모내기를 일찍 할 경우 모내기때 온도가 낮아 초기 생육이 지연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열매를 안 맺는 포기가 많이 발생, 통풍 부족으로 병해충의 발생이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

 또 출수에서 열매가 영그는 기간의 적정온도(40일간 평균)는 20∼22℃가 되어야 하나 고온으로 인한 호흡 증가로 양분소모가 많아져 깨어지는 쌀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영농지도는 과거 통일계 품종 재배이후 다수확을 위한 조기재배 관행과 이앙기계 개발·보급 등으로 모내기 시기를 경쟁적으로 단축해 온 것과 상반돼 농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는 금년도 모내기는 지난해(평균 5.10∼5.31)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게 실시해 병충해 발생을 방지하는 등 고품질 쌀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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