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년 룰’ 제외 확인
다름슈타트와 이적료 협상

▲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출신 백승호(24·다름슈타트·사진)의 국내 K리그1(1부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 입단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은 백승호가 K리그에서 뛸 경우 이른바 ‘5년 룰’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그의 영입을 두고 15일 소속 구단 다름슈타트와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전북 관계자는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는 백승호 측의 의향은 이미 확인했다”면서 “이적료 등과 관련해 현 소속 구단 등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5년 룰’이란 아마추어 선수가 국내 성인 무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 프로 무대로 직행하면, 해외팀과 프로 계약을 하는 시점부터 5년 이내에 K리그로 복귀할 경우 최대 연봉을 3600만원으로 묶는 규정이다.

이는 백승호의 전북 이적에 최대 걸림돌이었으나, 전북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스페인축구협회에 확인한 결과 이적에 문제가 없었다.

백승호는 2016년 1월에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을 해 올해 1월 ‘5년 룰’ 적용 대상에서 막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백승호는 전북과 통상적인 프로 계약을 하고 이달 말 개막 하는 2021시즌 K리그1에 뛸 수 있는 신분이다.

전북과 다름슈타트 간 이적료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곧 백승호가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스페인 페랄라다, 지로나를 거쳐 2019년 여름 독일 다름슈타트에 입단한 백승호는 올 초부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서라도 백승호는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 2선에서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백승호 영입이 성사된다면 전북의 K리그1 5연패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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