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자매
홍진영·스타강사 설민석 등
영상 삭제·프로그램 하차

▲ 학교폭력 논란으로 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출연한 ‘아이콘택트’ 방송 장면. 채널A 캡처

학교폭력 논란에 사과한 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부터 앞서 논문 표절을 인정한 가수 홍진영, 스타 강사 설민석까지.

논란을 일으킨 인물들에 대해 조치하는 방송가의 결단이 빨라졌다. 특히 학교폭력 이슈와 관련해서는 더욱 단호해진 추세다.

최근 학교폭력 논란으로 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지난해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트’ 등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에서 삭제됐다. 기아자동차 광고 영상 역시 내려졌다.

워낙 팬이 많고 스타성이 충분했던 만큼 종종 예능 나들이를 해온 자매였지만, 방송가의 단호한 대처로 볼 때 이제는 배구 코트뿐만 아니라 TV에서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TV조선 간판 프로그램이자 국내 간판 트로트 오디션인 ‘미스트롯’ 시즌2도 참가자인 진달래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고 이를 인정하자 하차시켰다.

학교 폭력 이슈 외에 논문 표절도 ‘용서하기 어려운’ 논란으로 자리 잡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던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주인공이었던 스타 한국사 강사 설민석은 프로그램 내용 중 역사를 왜곡한 부분이 있다는 논란에 사과한 데 이어 논문 표절 의혹까지 일자 바로 인정하고 자진 하차했다.

이보다 앞서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로 SBS TV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퇴출당한 사례도 있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15일 “제작진도 방송을 통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는 것에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빠르게 조치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