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57.28

2011년 이후 최저치 기록

1분기 예상 경기지수도 63.62

전국평균 하회…회복 더딜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과 연말 소비위축이 겹치면서 울산지역 외식산업 매출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57.28로 3분기(57.81)보다 0.53p 하락했다.

울산은 지난해 2분기 62.50을 기록한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전국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59.33로 전 분기 61.21보다 1.88p 낮아졌다.

이는 aT가 2011년 이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과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경기체감 현황·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울산의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전국 하위권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국에서 가장 지수가 낮은 지역은 서울(57.01)로 나타났고 이어 울산(57.28), 광주(57.72), 강원도(57.78) 순이다.

또 울산은 올해 1분기 예상 경기지수도 63.62로 전국 평균(66.01) 대비 낮게 전망되고 있어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aT는 “코로나 영향으로 외식업 경기가 장기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울산은 지난해 12월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외식 소비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업종별 외식산업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한식은 57.26으로 전 분기보다 3.88p, 중식은 65.62로 0.72p 각각 하락했다.

다만 배달·포장 수요가 높은 피자·햄버거·샌드위치는 71.82로 1.99p 올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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