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부진·코로나 영향

작년 제주·경남外 가장낮아

전국평균도 5.1% 역대 최저

울산지역내 상가 투자 수익률이 지난 2014년 전국 1위에서 지난해 전국 15위로 급락했다.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 부진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지속된 탓으로 풀이된다.

1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3.40%다. 전국적으로는 15위로 집계됐다. 지역 내에서는 북구(4.53%)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울산대(4.05%), 성남옥교동(3.60%), 삼산동(3.54%), 전하동(2.86%)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대형상가 투자 수익률은 2014년 7.59%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5년(6.62%)~2018년(6.16%)까지 4년간 6%대를 유지해 왔으나, 2019년 3.74%로 급감했고, 2020년 3.40%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평균 5.10%로 2002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1.58%)였으며 경남(2.85%), 울산(3.40%), 경북(3.79%), 충남(4.14%)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수익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6.06%), 경기(5.87%), 대전(5.53%), 광주(5.42%), 부산(5.34%), 전남(5.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투자 수익률이 많이 떨어진 지역은 인천(-2.71%p), 서울(-1.84%p), 경기(-1.64%p) 등으로, 지난해 수도권 상가 시장이 신종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확산한 신종코로나로 상가 시장은 공실률이 증가하며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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