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온 정약전 역은 설경구
어부 창대 역은 변요한 맡아

▲ 영화 ‘자산어보’.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뤄온 이준익 감독의 신작 ‘자산어보’가 내달 개봉을 확정했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자산어보’를 3월31일 개봉한다고 17일 밝혔다. ‘자산어보’는 유배된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설경구가 정약전 역으로 첫 사극에 도전했고, 변요한이 어부 창대 역을 맡았다.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이에 정약전은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고 한다.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는 정약전의 제안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 간다. 그러던 중 창대가 출세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약전은 크게 실망한다. 창대 역시 정약전과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곁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결심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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