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전국시도교육감 신년간담회

대입시제도와 고교학점제 병행 강조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총리-전국시도교육감 신년간담회에 참석해 정부가 학급당 학생 수를 과감하게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교육 여건 개선으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학급당 학생 수를 과감하게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 교육감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총리-전국시도교육감 신년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방안을 요청했다.

노 교육감은 “현재 이탄희 의원이 학급 당 학생 수 적정수준을 20명 이하로 규정하는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상태로, 교육단체와 학부모도 이 같은 방안에 찬성하고 있다”라며 “특히 코로나19 시기를 보내면서 방역상황에 맞는 거리두기 실천 등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정부가 학급 당 학생 수를 과감하게 줄이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교육감은 지난해 9월 학급 당 학생 수 적정 수준을 20명 이하로 규정하는 이탄희 국회의원이 발의한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상화될 수 있는 감염병 시대에 방역의 핵심인 학교 내 물리적 거리두기가 필요하지만, 현재 학급 당 학생 수는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노 교육감은 이외에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관련해 “대학입시 제도를 함께 변화시켜야 현장에서 고교학점제가 안착할 수 있다”라며 “교사들이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해 교사들의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위한 6개월 이상의 연수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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