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대상자 1만5700여명

요양병원·요양원 83곳 맨먼저

일반 시민 대상 접종센터는

3월15일 동천체육관에 설치

지난해 2월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년 만에 확진자수가 99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7명에 달했다. 확진자 50명이 울산대병원과 부산 기장군 울산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됐다 치료 뒤 완치된 사람은 949명이다. 지난 1년간 울산지역 신종코로나의 단순 수치적 기록이다.

일상의 변화 속에 신종코로나 울산 확진자 발생 이후 1년만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집단면역이란 희망회로가 가동하는 셈이다.

울산지역 1차 신종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는 1만5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에 입원한 65세 미만 환자 등 총 1만57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신종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의료기관 종사·입소자’로 정한 정부 접종 방침에 따라 26일 요양병원 46곳, 요양원 37곳 등에서 동시에 접종이 이뤄진다고 덧붙엿다. 의료인을 둔 요양병원과 시설 등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게 되며 해당 인원은 4689명이다.

2순위는 지역 감염병 치료 거점치료기관인 울산대병원을 비롯해 종합병원 종사자 9460여명이다. 3순위는 지역 코로나 대응요원 1600여명이다.

마지막 4순위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인 양지요양병원과 부산 기장군 울산생활치료센터 종사자 60여명이다.

안종준 울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개인별로 면역이 생성되는 기간은 최소 2주에서 한 달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그 전까지는 지금처럼 생활 속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코로나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3월15일 동천체육관에 설치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구·군 단위 지역 센터가 순차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