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의원 공공의료원 토론회

시설 확충·조기 추진 한목소리

▲ 서범수 국회의원과 윤정록 시의원이 공동주관한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에 관한 토론회가 23일 울산시청 의사당 시민홀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군) 국회의원이 23일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 의원과 윤정록 시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김상육 울산시 시민건강국장이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방안’에 대해 주제를 발표했고, 노정훈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안종준 울산대학병원 진료부원장, 김장년 울산병원 행정부원장, 박영규 울산건강연대 대표, 조혜정 울산매일 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서 의원에 따르면 사회적 감염병을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울산 공공의료기관 병상 수는 2018년 기준으로 130병상에 불과하다. 울산과 인구가 비슷한 광주가 2735병상, 대전이 3129병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서 의원은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해 “막대한 시민 세금이 쓰여져야 하는 문제이므로 운영적자를 해소하고 효율적인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한 병원 사례를 벤치마킹해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야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상육 울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정부의 지방의료원 확충 계획에 따라 공공의료원이 없는 대전, 광주, 울산, 세종이 신축사업 대상지역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며 “정부주도의 사업인 만큼 예타 면제를 통해 조기에 사업 추진을 확정짓는 것이 목표”라고 계획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노정훈 과장은 “부지선정작업에서 속도를 내야 한다”며 “올해중에는 기재부와 협의해서 공공의료원 관련해서는 예타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종준 울산대학교 병원 진료부원장은 “좋은 병원으로 평가되는 것이 최우선 조건이고, 이를 통해 비로소 지역간 의료 격차가 해소될 수 있다”했다.

김장년 울산병원 행정부원장은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동안 민간의료에서 다루지 못했던 감염이나 산업재해, 중증재활, 고위험분만 같은 분야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박영규 울산건강연대 대표는 “울산산재병원 설립이 진행 중이지만 울산시민의 건강지표 개선과 필수의료인프라 부족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울산의료원을 따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감염병 확산 등 응급 상황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공공의료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혜정 울산매일 부장은 “공공의료원의 기능강화를 통해 필요성을 높여 적자우려를 해소해야하고 특히 부지선정 등 향후 과제에 있어 울산정치권의 합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