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점심시간에 한마음회관 중식당을 찾았다.

 한마음회관 식당은 저렴한 가격에 맛도 괜찮은 편이어서 가끔 찾지만, 찾을 때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처음 찾았을 때 물좀 달라고 요청했다가 돌아오는 종업원의 대답은 "셀프서비스"라는 차가운 한마디였다.

 하지만 식당 어느 곳에도 물이 셀프서비스라는 안내는 없었고, 더욱이 숟가락까지 필요한 것이라면 자신이 직접 가져다가 먹어야 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이런 불편함은 가격이 싼 만큼 감수할 수 있다 하더라도, 짜증과 불친절함이 묻어 있는 종업원들의 태도는 앞으로는 이곳을 찾지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가격이 싸다고 종업원들까지 불친절하거나 서비스가 떨어져도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외국인이 찾았을 경우 이런 서비스로 "복지 동구"라고 자랑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참으로 궁금하다. 김다희(울산시 동구 전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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