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울산지속가능발전협
‘사진전, 새 내려온다’ 발간
7년간 찍은 64종 145점 수록

▲ 원앙.

지역 사진작가들이 수년에 걸쳐 친환경 생태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울산을 찾아온 야생조류를 담은 화보집을 펴냈다.

울산시와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김석택)는 24일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태도시로 탈바꿈한 울산을 알리기 위해 울산을 찾은 야생조류만 담은 화보집 ‘사진전(傳), 새(鳥)내려온다’를 발간했다.

▲ 물총새똥.

이번 화보집에는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지역 사진작가 윤기득·송진섭·백기수·최관식씨 등이 촬영한 새 64종, 145점의 사진이 수록돼 있다.

특히 사진집에는 법적 보호종도 수록됐다. 황새·큰고니·팔색조·원앙·황조롱이·솔부엉이·소쩍새·독수리 등 천연기념물 8종과, 흰목물떼새·긴꼬리딱새 등 환경부 멸종위기야생 생물(2급) 2종, 시보호종 16종 등 총 26종이다. 이 중 태화강을 찾았던 황새(천연기념물 199호)와 큰고니(201-2호)의 모습은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최근 울산을 찾은 독수리(243-1호) 무리 모습도 포착해 화보집에 수록했다.

또 화보집에는 서식지 보호를 위한 작품 기록 일시·장소는 물론 국제적 홍보를 위한 영어종명도 함께 첨부하는 노력도 더했다.

참가 작가들은 “울산시가 태화강을 국제철새이동경로사이트 등재(FNS)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의 기록이 살아있는 울산 자연의 살아있음을 알리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생태계 우수성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로 화보집을 활발하게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책자 발간에 그치지 않고 울산자연환경 기록과 홍보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화보집은 환경교육과 연구 단체, 기관에서 교육과 울산생태환경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부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