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홍콩 증시도 일제히 하락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 부담감에 3000선을 내줬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5.11p(2.45%) 내린 2994.98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밑돈 것은 1월29일(2976.21) 이후 약 4주 만이다.

하루 지수 낙폭과 하락률 역시 1월29일(92.84p·3.03%) 이후 최대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19억원, 135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561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30.29p(3.23%) 하락한 906.3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작년 12월2일(899.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현지시간) 의회 증언에서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채권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진 반면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61%, 대만 가권 지수가 1.40%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가 주식거래 인지세 인상 소식에 국내 장 마감 무렵 3%가량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112.2원에 마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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