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0년 창업기업 동향

창업기업 2만5388개 역대 최대

부동산·도소매업이 절반 차지

숙박·음식·예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6.5% 감소 집계

지난해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2만5388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기업 4곳 중 1곳은 부동산 업종이었다. 지역주택시장이 상승 반전하면서 부동산 업종 창업이 줄을 이은 셈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0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울산 창업기업은 2만5388개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그러나 대폭 증가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지난해 창업기업수는 전년대비 1.6% 줄었다.

지난해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 시행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부동산업은 6553개로 전년(3602개)대비 81%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업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 창업기업도 6367개로 8.1% 늘어났다.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울산 창업기업 전체 2만5388개의 50.8%를 차지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업종 창업은 줄고, 비대면 업종은 늘었다. 농업, 임업 및 어업 관련 창업이 173개로 55.8% 증가, 디지털 전환이 가속함에 따라 정보통신업이 205개로 6.2% 늘어났다.

반면에 숙박·음식점업은 4278개로 7.9%,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515개로 16.5%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창업이 38.1%, 청년층(39세 이하)이 11.4% 증가해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법인 창업기업이 전체의 8.4%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개인 창업기업은 15.8% 늘었다. 개인창업기업이 전체의 91.6%에 달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세를 창업붐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 중에 청년창업, 중·장년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시리즈로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