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1800억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추진 중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외국계 기업의 직접 투자가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현재까지 1억6000만여달러 신고됐다고 1일 밝혔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울산 동해가스전 인근 앞바다에 2025년까지 1GW(1단계)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2030년에는 6GW까지 확대(2단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는 37조원으로 추산되며, 21만명의 고용창출, 100개 이상의 서플라이 체인 공장 유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외국인직접투자 진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9월 5497만5000달러, 12월 1억65만달러, 올해 2월 24만2000달러 등 총 1억6000만여달러 투자 신고했다. 이 신고액은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 법인 설립과 초기 사업 준비금으로 활용된다.

향후 사업 단계에 따라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현재 투자사들은 부유식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원격 풍력자원 측정장비)를 설치해 풍황(風況·바람의 속도와 방향 패턴 등)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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