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은 울산시티투어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버스 탑승객 이벤트 기획, 표지판 보완, 홍보물 제작’ 등을 건의했다.

유영준 울산연구원 박사는 1일 ‘시티투어 운영 효율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트롤리버스 도입으로 울산시티투어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신종코로나로 인해 도입 효과를 높이는 데 한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울산시티투어 버스의 탑승 수익이 감소하고 있지만, 인건비, 차량 노후 등에 따른 적자 보전금은 매년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울산시티투어 이용객의 만족도는 높은 상황이므로 시티투어를 활용한 울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박사는 트롤리버스 도입 및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버스모양이 각인될 수 있도록 시티투어 정류장 표지판을 보완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트롤리버스와 울산 대표 관광지가 연상될 수 있는 홍보용 인쇄물을 제작해 배포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용객 증가를 위해서는 순환형 코스와 테마형 전 코스를 대상으로 탑승인증 이벤트를 개최하고, ‘태화강역 광장, 롯데백화점 광장, 태화강 국가정원 광장’ 등 순환형 대표 정류장에서는 상시 이벤트를 열어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트롤리버스 내부에 있는 식탁을 활용한 게릴라 이벤트 개최를 제안했으며, 예약자 중 생일인 탑승객이 있을 경우 축하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 

유영준 박사는 “시티투어 버스의 정기 운행 시간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장생포·대왕암공원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는 고래 모양으로 외관을 꾸며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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