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지난달 26일 군청에서 산불을 발견하고 초기 진화한 베트남 귀화 부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 2014년 베트남에서 귀화한 이윤아씨와 남편 응우옌 푸옥(NGUYEN PHUOC)씨 부부는 지난달 9일 오후 5시께 회사에서 귀가하던 중 온산읍의 한 야산에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화재 신고를 한 뒤 고무통과 양동이에 물을 담아 수 차례 물을 뿌려 초기 불길을 잡았다.
또 온산소방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현장에서 소방대원을 화재 지점으로 안내하고 잔불 정리 등 활동을 도왔다.
이선호 군수는 감사패를 수여하며 “울주군민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발휘해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를 진화한 용기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온산소방서도 2일 이씨 부부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