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사업 분야 효과 기대

울산시는 미국 휴스턴시와의 자매도시 협정안이 2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돼 본격 교류에 나선다고 밝혔다.

협정안은 두 도시 시민들이 우호와 선의를 바탕으로 경제·과학·기술·무역·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공동 이익을 도모하고, 에너지·교육·의학·재난관리·관광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시는 휴스턴시와의 자매도시 결연 등 활발한 교류로 북미지역 진출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외교 다변화, 신재생에너지·바이오·마이스 산업 분야 발전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도시는 지난해 5월 ‘자매도시 협정서(안)’를 확정했으며, 같은 해 12월 휴스턴 시의회가 먼저 협정안을 승인했다.

인구 230만명의 휴스턴시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특히 원유·천연가스 생산량이 많아 세계적인 에너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시는 자매도시 협정안 승인을 계기로 최근 극심한 한파로 큰 피해를 본 휴스턴시에 위로 서한을 전달하고, 앞으로 자매결연 조인식에 대해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과 휴스턴은 에너지 도시라는 산업적 유사성이 있으며, 특히 휴스턴시가 대한민국에서 울산과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한다는 점이 뜻깊다”면서 “신성장동력 산업 발전과 함께 내실 있는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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