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2020 사회조사
삶의질·복지 등 9개 부문 실시
임신·출산 복지 만족도 25.3%
삶만족도 5.4점 2018년比 하락
울산 자랑거리 산단이 66.6%
교통시설 만족도도 38.8%달해

▲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신종 질병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불안감이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울산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20년 8월26일부터 9월8일까지 3820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삶의 질 △사회·복지 △사회참여·통합 △환경 △보건·위생 △안전 △노동·고용 △베이비 붐 세대 △구·군별 특성항목 9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다.

‘사회 안전 불안 요인’을 묻는 질문에 ‘신종질병’이 43.6%로 가장 높았다. 전년도인 2019년(2.6%)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어 경제적 위험(13.7%), 자연재해(11.0%), 환경오염(7.9%), 사회적불안(7.3%), 범죄발생(6.0%) 순으로 조사됐다.

‘임신·출산, 육아에 대한 복지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적인 응답은 25.3%로 부정적인 응답(12.8%)보다 2배 정도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60~70대의 응답자들이 30%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20~50대의 응답자들은 20%대의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구·군별로는 울주군이 41.1%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남구(26.7%), 중구(25.0%), 북구(15.6%), 동구(13.3%) 순이었다. 울주군의 경우 나머지 4개 구의 평균(20.1%)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이외에도 ‘최근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4점으로 2018년(5.7점) 대비 0.3점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15~19세’ 6.6점, ‘20대, 40대’ 5.6점 등의 순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의 우울 정도’는 4.1점으로 2018년(3.5점) 대비 0.6점 증가했다. 또 응답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어제의 우울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울산의 자랑거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산업(공업)단지가 66.6%로 가장 높았고, 자연환경(16.3%), 지역생활 환경(7.1%) 등이 뒤를 이었다.

생활환경의 ‘쾌적성’에서는 도로 등 교통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38.8%로 나타났다. ‘편의성’에서는 상하수도, 전기 등 생활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4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주거지역 보행환경(32.4%), 도심지역 보행환경(30.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친절성’에 대해서는 소방, 구급관련 서비스 이용이 38.6%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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