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차로 인한 침수 등 우려

인근 주민들 확장공사 반대

부산~울산 7호 국도와 7호 국도 우회도로를 연결하는 경남 양산시 웅상 용당동 용당마을 진입도로 확장공사가 주민 반발로 지연되면서 일대 교통혼잡 가중이 우려된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14억원을 투입, 길이 460m 왕복 2차로인 용당마을 진입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2019년 4월 시작해 당초 지난해 말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공정 45%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용당마을 진입로는 7호 국도 우회도로 용당교차로에서 기존 7호 국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지름길로 도로 확장 지연으로 일대 교통체증 심화가 예상된다.

이 진입로를 통해 차량이 양산 소주·서창산단을 비롯, 울산 울주군 웅비·고연공단 등 주변 공단과 양산 서창·소주동 등 웅상 시가지를 왕래하고 있다.

특히 기존 7호 국도와의 접속 구간에서 좌회전이 되지않아 웅비·고현공단 등지로 가기 위해 차량 교행조차 어려운 마을 안 좁은 골목길로 진입하는 바람에 소음, 매연 등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안쪽(도로 남쪽)과 바깥(북쪽) 마을 간에 1.5~1.7m 도로 단차가 발생, 침수 피해는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확장공사를 위해서는 안쪽과 바깥 마을 중 한쪽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데 양쪽 모두 양보하지 않아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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