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등법원은 2일 울산지법에서 부산고법 울산 원외재판부 설치 기념식을 열었다.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념식 뒤 울산지법 청사 정문에서 현판 제막식도 열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고법 원외재판부가 없던 울산에 울산재판부가 설치됨에 따라 울산 시민들의 항소심 재판에 대한 사법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부산고등법원 울산재판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성을 다해 좋은 재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효관 부산고법원장은 “울산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광역시 중 하나로서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 주민과 기업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도시로 다양하고 복잡한 갈등과 분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소해 지역 사회 평화와 발전을 뒷받침하는 것이 부산고등법원 울산재판부의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원외재판부 설치를 이끌어 낸 우리 시민들의 기본 권리를 바로 찾고, 울산이 광역시로서의 자긍심까지 확실히 세우는 역사적인 첫걸음의 자리”라며 “울산 원외재판부 설치를 계기로 사법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삶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고등검찰청 울산지부는 3일 울산지검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