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100% 시민 여론조사 거쳐
국민의힘 오늘 주자 확정
민주, 6일 본선 후보 결정

서울시장 보선
민주, 박영선 본격 레이스
국민의힘 경선경쟁 혼전속
野 후보 단일화 방식 놓고
안철수-국민의힘 기싸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일 각각 본선 주자를 발표한다.

여야 유력 주자들은 이에따라 각각 본선 대진표 완성을 앞두고 막판 사활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3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이틀 간의 여론조사를 마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이용해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에선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언주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기호순)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박 교수는 지난 2일 8번째 공약인 복지 관련 구상을 발표하는 등 정책 발표에 집중했다.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여론조사 응대 요령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부시장은 지난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를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부산시당 김희곤 수석대변인은 이날 “파렴치한 성추행으로 사퇴한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조카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토지 450평을 소유하고 오 전 시장 일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도 가덕도 진입 길목에 토지 2만3300평을 소유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온라인·ARS 투표를 진행해 6일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민주당 주자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기호순)은 최근 방송토론에서 치열한 정책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번에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민주당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본선후보로 선출한 뒤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의 구체적 방식을 놓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후보가 3일 잇따라 의견을 표출하며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야권 단일 후보가 국민의힘 기호인 2번이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 “안 후보가 기호 4번을 주장하면, 기호 4번과 기호 2번의 후보를 놓고서 일반 시민에게 물어보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중도층의 지지를 결집하는데 기호 2번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기호 2번을 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후보는 BBS 라디오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1번과 2번의 대결이 되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7연패를 했다”며 “계속 진 방법보다는 이기는 방법을 찾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후보들은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이날 장외에서 기싸움을 벌이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