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보호 기간이 만료된 아동들의 사망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관내 양육시설을 떠난 아동들에게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보호 기간이 종료돼 양육시설을 떠나야 하는 만 18세 이후 아동들에게 3년 동안 매월 30만원 자립수당과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5년간 30명에게 1억5000여 만원을 지원했다. 

군은 만 18세 아동이 시설 퇴소 후에도 1대1 맞춤형 자립·경제 교육과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주거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LH 전세 주택제도’와 연계해 퇴소 아동의 주거 안정화를 위해 5년 동안 사후 관리를 하고 있다. 정서적 안정을 위해 후원자와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보호 종료 아동들에게 자립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자립정보 ON’에 가입하게 해 주거와 진학 관련 정보, 청년 대상 취업과 창업 지원, 생활, 복지 관련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아동들이 무사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군은 더 나은 지원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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