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민주 대표 도전 유력한

송영길 국회외교통일위원장

울산 찾아 기자간담회 열어

▲ 4일 울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현안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전이 유력시되는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4일 울산을 찾아 “울산공공의료원이 시급히 설립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울산에 공공의료원이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공공의료원은 경제적, 손익적 관점에서 볼 문제가 아니라 서민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얼마나 제공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 우원식, 홍영표 의원과 함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우 전 원내대표가 울산을 방문한 바 있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공식 출사표를 던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송 위원장은 특히 인천시장 재임 시절 매년 수십억원 상당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데다 국내 1호 코로나 감염자를 치료한 곳 역시 인천의료원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부산·경남 등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과 가덕도신공항 추진 등에 대해서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에 따라 남구청장 재선거가 치러지는 상황에서 야당이 민주당의 무공천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정당은 공천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며 “(재보선 사유를 제공한 정당의 무공천 문제는)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를 통한 법제화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이와 함께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동생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검찰 출신 변호사 등이 관련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공수처 사건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석겸 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와 김기락 군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민주당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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