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홍지윤 청춘문화기획단 단장

울산의 문화예술 발전성 높아

가치창출하면 좋은결과 기대

젊은층과 지역문화 이끌고파

▲ 홍지윤 청춘문화기획단 단장
“지역축제가 사라진 지난 1년은 ‘숨고르기’로 보냈습니다. 앞뒤 볼 새없이 무조건 달려왔는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지역의 문화갈증을 풀어가는 문화기획사 청춘문화기획단 홍지윤 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는 치르지 못했지만 내실 있는 한해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홍 단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투자 사업에 나섰다. 바로 암호화폐 투자에 나선 것이다. 그는 종잣돈 150만원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는데, 수차례 거래를 거듭한 결과 현재 12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직접 밝혔다. 그러면서 “돈을 벌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를 한 것이 아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기가 많이 일어나면서 관심을 갖게 됐고, 사기예방 컨설팅을 기획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했다. 그가 쓴 암호화폐 컨설팅 관련 책 <생애처음 비트코인-주식보다 쉬운 암호화폐 투자법>도 곧 발간된다.

암호화폐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는 지역축제·콘텐츠를 기획하려 한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시민들을 위한 ‘일탈 페스티벌’ ‘파괴 페스티벌’이 될 것 같다. 지원금을 받지 않고, 오직 암호화폐 수익금만으로 치러보고자 한다. 폐차나 박스, 플라스틱을 놓고 마음껏 파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개최일정은 조정된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두레PD’로써도 활동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내달 이 사업을 함께 할 사업체 발족에도 전력투구 중이다.

홍 단장은 “울산은 문화·예술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다. 울산만의 가치를 창출하면 그 대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젊은층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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