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세움갤러리 신년 기획전
‘홍형표의 고봉밥’ 오늘 개막
오는 30일 작가와의 만남도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뮤즈세움갤러리에서 8일 ‘2021년도 첫 특별기획 초대전-홍형표의 고봉밥’이 개막한다.
홍형표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사람의 진솔한 마음과 인생을 비유한 고봉밥, 호박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유년시절 홍 작가는 방학마다 어김없이 외할머니댁을 찾았다. 밥상에는 복(福)자가 새겨진 사기그릇에 둥그스름하게 쌓아 올려진 고봉밥이 올랐다. 어려웠던 그 시절, 고봉밥은 ‘위로와 희망’ 그 자체였다. 시간이 흘러 가장이 된 지금도 ‘고봉밥’의 따스했던 기억은 마음 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의 작품은 작가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한다. 두텁게 쌓아올린 몸체 위에 감각적인 색채가 덧입혀지고 시구절을 돋을새김하여 양각의 질감을 살려낸다. 우선, 석회질의 안료를 바른 뒤 마재질의 망사천을 펼치고 말리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입체적 조형미를 구축한다. 또한번 다듬는 과정을 통해 매끈한 표면이 완성되면 마지막 채색과 최종 수정을 거쳐 비로소 작업이 완성된다.
홍형표는 총 16회의 개인전과 320여 회의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만해축전-님의 침묵대전’애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북·전남·강원·경남·울산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수원대 미술대학원(조형예술학) 객원교수로 활동한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전시 일정은 4월30일까지. 문의 975·5321.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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