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하향후…사용처 대형마트 제외 전망

울산 울주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된 뒤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내 BC카드 가맹점에서 업종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1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대형마트는 사용처에서 제외하는 등 골목상권 살리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군은 조만간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

신종코로나가 지속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가 점차 고사하고 있는 만큼 지역 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이 불가피하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지급 시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된 뒤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상 5인 이상 모임이 어려운 만큼 원활한 사용을 위해 5인 이상 집합금지가 해제되면 지급을 추진한다.

지난 2월 실시한 온라인 주민과의 대화인 ‘행복소통열차’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보편적 지급에 대해 반대했지만, 군은 재난지원금이 기본소득 개념이 아닌 상권 살리기 예산인 만큼 지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보다 사용처를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군은 1차 재난지원금 지급 후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의 사용 비율이 높았다고 판단,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대형마트는 사용처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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