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큰마루 남쪽 눈섬이 안아드는데
知蔚峴南目島雍
(지울현남목도옹)

예로부터 동백이 울창해서 함께 불렀고
古來冬柏鬱稱共
(고래동백울칭공)

절영에 꽃이 피면 봄놀이에 즐거웠는데
節營花發賞春樂
(절영화발상춘락)

개운포 뱃소리에 춤노래가 넘실거렸네
開浦櫓聲歌舞溶
(개포노성가무용)

동해에 바람이 불면 흰갈매기가 나르고
東海刮風飛白鷗
(동해괄풍비백구)

외황강에 봄비 내리면 물새가 따르는데
外煌春雨水禽從
(외황춘우수금종)

외진 고향 벗들은 어느곳에 살고 있는지
僻鄕竹馬居何處
(벽향죽마거하처)

추억의 어린시절 다시 만나기 어렵구나
回憶少時難再逢
(회억소시난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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